북한이 최근 황해도 지역에 내린 폭우로 여의도 면적의 42배에 달하는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북한이 ‘조선중앙통신’ 등 매체를 통해 황해남도 지역에서 3만6천여 정보, 약 3백57㎢의 농경지가 침수됐고, 그 중 2만 여 정보의 논밭은 완전히 물에 잠겼다는 보도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황해남도 지역은 이 달 중순 장마 때도 시간당 3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수해를 입었던 곳으로 국제적십자사는 당시 내린 비로 2천4백60채의 가옥이 파손됐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올해 북한의 수해 정도가 지난 해 태풍 곤파스로 인한 피해 규모를 웃도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북한 수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