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의 유수프 라자 길라니 총리는 9일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은신 활동에 대해 파키스탄 정부는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길라니 총리는 이날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의회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빈 라덴이 파키스탄에 은신해 있던 것을 놓고 파키스탄 정부가 무능하다고 주장하는 것도 불합리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길라니 총리는 파키스탄은 알카에다의 발생지가 아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책임을 혼자 떠안을 수는 없다며 파키스탄은 현재도 테러와 싸우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길라니 총리는 특히 미국의 빈 라덴 사살은 적절했다며 빈 라덴이 사살된 아보타바드 은신처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