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집트 정부에 미국이 어떤 방식의 조치를 기대하는지에 대해 계속 기자들에게 설명했습니다. 깁스 대변인은 또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이집트 국민들에게 정당한 조치로 비추어질 개혁노력을 벌일 것으로 오바마 대통령은 기대하느냐는 질문에도 답변에 신중을 기했습니다.
깁스 대변인은 지난 30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촉구한 ‘질서 있는 전환’ 발언을 계속 인용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나중에 오바마 대통령도 세계 지도자들과의 전화 대화에서 이집트는 국민의 열망에 호응하는 정부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밝혔습니다.
깁스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집트 국민들만이 이집트의 장래를 결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That is not for our country or our government to determine
이집트의 장래는 미국이나 다른 나라 정부들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며 자유의 확대를 원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변화를 외국인들이 결정하기를 바라지 않는다는 겁니다.
깁스 대변인은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이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깁스 대변인은 그대신 이집트의 야당을 포함한 광범위한 계층간에 의미 있는 협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깁스 대변인은 또 이집트의 새 정부 체제에 재야 세력인 무슬림 형제단이 참가할 가능성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미국은 무슬림형제단과 접촉하지 않고 있다고 에둘러 답변했습니다.
"We have as we have throughout the world, standards for
미국은 전세계에 걸쳐 접촉관련 기준을 갖고 있으며 그 것은 법과 비폭력에 충실하는 것이며 민주주의 과정에 참여할 뜻이라는 겁니다.
또한 미국이 무바라크 대통령에게 신뢰할 만한 9월 대선을 포함한 주요 개혁조치를 단행하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AP 통신 보도에도 깁스 대변인은 직답을 피했습니다. AP통신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미국 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무바라크 대통령에 대한 미국의 공적인 메시지와 사적인 메시지는 동일하다고 깁스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무바라크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기 위한 1백만 명 이집트인 대 시위행진에도 깁스 대변인은 이집트는 폭력을 피해야 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 있는 것으로 미국은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미 국무부와 이집트 외무부, 미국과 이집트 군 사이에 접촉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깁스 대변인은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은 이집트에 대한 미국의 원조를 단절한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관리들은 그러면서 상황 전개에 따라 원조가 재검토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집트 정부의 조치들이 미국의 원조제공을 위태롭게 할 수도 있는 징후가 그 한 요인이라는 겁니다.
국무부의 필립 크롤리 공보담당 차관보는 국무부 취재 기자들에게 미국은 이집트에서 어떤 특정한 결과가 나오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집트 국민들이 스스로 원하는 정부를 가질 수 있게 하는 과정을 미국은 원한다며 크롤리 차관보는 이집트에 대한 미국의 원조를 단절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We continue to provide assistance to Egypt. Based on
미국은 이집트에 대한 원조를 계속 제공하며 현재 나타난 상황에 입각해 미국은 어떤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생각은 없다는 설명입니다. 국무부와 국제개발처,USAID는 지난 해 이집트에 15억 달러의 원조를 제공했으며 2011년의 예산안에도 같은 규모의 이집트 원조 안이 포함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