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지원 유세를 펼치며 경제 정책에 대한 공화당의 비판에 강도 높은 반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11월 중간 선거에서는 공화당이 의회에 대거 진출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민주당의 기반을 활성화하려 온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11월 선거에서 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 기반이 힘을 내지 못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정치 관측통들은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지난1994년 민주당의 빌 클린턴 대통령 당시 공화당에게 의회 다수의석을 내 주었던 것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더 나쁜 결과를 겪을 수도 있다고 전망합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28일, 위스컨신 주립대학교 매디슨 캠퍼스를 방문해 이 같은 예측을 거부하고 민주당 젊은 지지자들에게 무관심과 안일함으로 일관하기에는 이번 중간선거에 너무도 많은 것이 걸려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We cannot sit this one out, we cannot let this country
오바마 대통령은 싸울 의지가 부족해 그저 가만히 앉아 선거에서 패할 수는 없다며 이번 선거에는 국가와 국민의 장래를 위해 너무도 많은 것이 걸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은 할 수 있는 한 힘껏 싸울 것이라며 끊임없는 전진을 위해 젊은 민주당원들 모두 싸워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공화당은 ‘미국에 대한 서약’이라는 새로운 공약을 내걸고 감세와 연방 정부의 지출 삭감, 고용동결, 오바마 대통령의 의료보험 개혁 철폐 등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공화당은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들이 일자리 창출에 실패하고 있으며 부채를 크게 늘리고 있다고 비난합니다.
"A budget that explodes the national debt, a trillion
연방의회 상원의 공화당 원내대표, 미치 맥코넬 의원은 대규모 부채를 늘리는 예산과 1조 달러에 달하는 경기 부양책이 실업률을 낮추는데 실패하고 개인 생활에 대한 연방 정부의 입김만 확대시키고 있다는 공화당의 비난을 되풀이 했습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국민이 고통의 시기를 지나고 있음을 안다며 앞으로의 전진을 위해 지난 2008년에 자신을 백악관에 보냈던 그 열정을 다시 쏟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If everybody who fought for change in 2008 shows up
오바마 대통령은 만일 지난 2008년 대통령선거 때 처럼 이번 선거에서도 민주당원들이 모두 투표장에 몰려 나간다면 민주당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롤링 스톤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11월 중간선거에서 패할 수 도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이나 보수파 가 수수방관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위스컨신주에 이어 아이오와주와 버지니아주에서 잇달아 유세를 펼친 뒤 29일 늦게 워싱턴으로 귀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