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 달 말 방한 기간 중에 비무장지대 방문을 검토 중인 가운데, 13일 백악관은 방문이 이뤄진다면 한반도 안보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 날 정례브리핑에서, 아직 비무장지대 방문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전제하고, 하지만 방문이 이뤄질 경우 한반도의 안보와 함께, 북한이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이행하면서, 핵 무기 계획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일원이 돼야 한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카니 대변인은 또 미국은 북한 문제를 비롯해서 경제, 국방 등 모든 이슈들에 대해 동맹국인 한국과 매우 긴밀하게 조율하고 있다며, 앞서 이명박 한국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양국 관계와 동맹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분명히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카니 대변인은 이어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할 서울 정상회의는 핵안보를 주제로 열리는 것이라면서도, 미국과 한국의 동맹관계는 매우 중요하며 어느때보다 강력한 상태란 점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26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미국의 소리, 김근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