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들은 1년 여 전에 납치한 영국인 부부를 석방했습니다.
영국인인 폴과 레이첼 첸들러 부부는 소말리아 중부 에티오피아 국경부근 아다도 마을에서 14일 풀려났습니다.
이들은 비행기 편으로 나이로비를 향해 떠나기 앞서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소말리아 총리와 만났습니다.
이들 부부는 인도양 섬나라 세이셸 부근에서 요트로 항해하던 중 지난해 10월 23일 소말리아 해적들에 의해 납치됐습니다.
현지 원로들은 해적들이 이들 영국인 부부를 석방하는 대가로 75만 달러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해적은 원래 영국인 부부 석방 대가로 7백만 달러를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발 보도들은 해외에 거주하는 소말리아 인들이 이들 영국인 부부의 몸값 조성을 도왔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