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현장을 공개하겠다는 북한의 발표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 “On the part of...”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참관할 뜻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토너 부대변인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 북한 측으로부터 참관 초청을 받은 바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무부 당국자는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해 가며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상황에서 참관단을 파견할 경우 이를 용인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일본의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러시아의 연방우주청도 북한의 참관 요청을 모두 거부했습니다.
북한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는 지난 달 28일 외국 전문가와 기자들에게 발사 현장과 실황을 전면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해도 국제원자력기구가 영변 핵 사찰 문제를 북한과 계속 논의해야 하냐는 질문에, 미국은 국제원자력기구와 이 문제를 계속 협의하고 있다며, 이는 국제원자력기구가 대답할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무부 ‘북 미사일 발사, 참관 계획 없어’
미국 정부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에 참관단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일본과 러시아도 참관 거부 입장을 발힌 바 있습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