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소말리아 무장단체 알-샤바브가 만든 구인 동영상에 자신의 모습이 등장한 것에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1일 공개된 동양상에는 트럼프 후보가 지난 달 캘리포니아 주 남부 선거유세에서, 미국 정부가 무슬림의 입국을 금지할 것을 촉구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샌버나디노에서 무슬림 부부가 자행한 치명적인 테러공격에 대한 반응으로 그같이 촉구했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3일 CBS 방송 시사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해야 할 말을 해야 한다면서, 알샤바브가 동영상에 다른 사람들도 이용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의 대선 경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지난 달,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이 보다 과격한 조직원들을 모집하기 위해 이슬람과 무슬림을 모욕하는 트럼프 후보의 동영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2일 선거 유세에서 알-샤바브 구인 동영상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채, ISIL은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정책 실패 때문에 탄생했다고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