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아동기금 UNICEF는 9일, 유엔 뉴욕본부에서 열린 사흘간의 이사회를 마치면서 2015년까지의 대북 지원사업을 확정했습니다.
유니세프의 패트릭 맥코믹 대변인은 ‘미국의 소리’ 방송에, “집행이사회가 8일 ‘2011-2015 대북 사업계획서 수정안’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정안에 따르면, 유니세프는 2011년에서 2015년 기간 동안 자체 예산과 외부 지원을 포함해 북한에서 1억 2천8백만 달러의 지원 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전체 예산의 66.5%인 8천5백만 달러는 보건 사업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유니세프는 ‘세계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대책기금’ 의 지원을 받아 북한에서 말라리아와 결핵 관련 발병과 사망을 줄이는데 특별한 관심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한 살 이하 어린이 예방접종률을 높이고, 산모와 신생아 사망률을 줄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내 영양과 교육 사업에는 각각 1천2백만 달러, 수질과 영양 사업에는 1천4백만 달러가 책정됐습니다.
유니세프는 2015년까지 기아 인구를 절반으로 줄인다는 유엔 ‘새천년 개발계획’의 세부 목표들을 북한이 이룰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영양실조률이 매우 높은 상태이며, 급성 영양실조에 대한 대응책이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유니세프는 북한 어린이와 산모의 영양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탁아소와 유아원 위주로 영양보조제와 미량영양소 보조제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엔아동기금 UNICEF는 오는 2015년까지 북한에 1억 3천만 달러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UNICEF가 어제 (9일) 끝난 집행이사회에서 확정한 새로운 대북 지원 계획을 조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