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나 케이건이 7일 미국의 112번째 대법관에 취임했습니다. 여성으로서는 역대 4번째 입니다.
존 로버츠 대법원장이 주재한 취임식에는 케이건의 가족과 친구, 동료 법관들이 참석했습니다.
미국 의회 상원은 지난 5일 63대 37로 엘리나 케이건 연방 대법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다음 날인 6일 바락 오바마 미대통령은9명의 대법관 중 여성이 3명이 된 것은 역사상 처음이라며 눈부신 발전이 이라고 평했습니다.
케이건은 최근 은퇴한 존 폴 스티븐슨 대법관의 자리를 이어 받았습니다. 케이건은 진보적인 인사로 알려져 있지만 연방 대법관 9명 중 보수파 대법관이 5명인 반면 진보적인 대법관은 케이건을 포함해 4명이기 때문에 연방 대법원의 이념적 균형은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