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2010년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사상자 수가 지난 해 보다 도 많아 400명을 넘었고 폭력건수도 크게 늘어 미군이 전쟁 수행에 어려움을 겪었던 한 해라고 봐야 겠죠?
답)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이달 초에 아프간을 방문한 뒤 아프간 상황을 오히려 낙관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올 한 해 12개월 중 특히 최근 몇 달 동안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진전이 이뤄졌다는 겁니다
문) 진전이 이뤄졌다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도 있지않습니까 ?
답) 네, 그렇습니다. 게이츠 장관도 그 점을 인정했습니다. 미군과 나토 연합군 그리고 아프간 보안군 병력이 집중적으로 군사 작전을 펴는 지역에서 진전이 이뤄졌다고 해서 다른 지역에서도 진전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고 게이츠 장관은 밝혔습니다.
"The lesson learned here is that you should not
아프간에서는 어떤 것도 일반화 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터득했다며 게이츠 장관은 특정 지역별로 또는 보다 작은 구역 단위로 상황이 점검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오바마 대통령도 12월초에 아프간을 전격 방문한 뒤 16일 아프간 정책 검토작업에 관한 중대 발표를 했죠?
답) 그렇습니다. 연합군이 강경파 무장분자들을 추적하고 아프간 정규군 병력을 훈련하고 또 국제 민간단체들이 아프간의 통치력의 향상과 경제 개발의 촉진을 돕도록 하는 전략이 실효를 거두고 있고 이런 측면에서 진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오바마 대통령은 선언했습니다.
"This continues to be a very difficult endeavor. But I
이 같은 전략 수행이 여전히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미군 지상군 병력과 민간인들의 투철한 사명감에 힘입어 당초의 목적을 이루는 방향으로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오바마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문) 하지만 2010년이 저물어 갈 때까지 상당한 우여곡절이 있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 아닙니까?
답) 네, 지난 여름, 아프간 주둔 미군과 연합군 총사령관, 스탠리 맥크리스탈 장군이 전격 해임되고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모두 총괄했던 중부군 사령관, 데이비드 페트레이어스 장군이 아프간 전선 총사령관에 임명됐습니다. 맥크리스탈 장군은 임명된 지 꼭 1년 만에 강제 해임 된 것입니다.
문) 아프간 전쟁을 승리로 이끌 최적임자로 임명된 맥크리스탈 장군의 해임을 놓고 논란이 많았죠?
답) 그렇습니다. 3만 명의 미군 증강을 명령하는 등 오바마 대통령의 아프간 전략이 대폭 수정된 지 6개월 만 이었습니다. 또 미군병력 증파작업이 완료되기 훨씬 이전에 총사령관이 경질되는 상황이 벌어져 논란이 됐습니다.
문) 맥크리스탈 장군과 참모들이 군 통수권자인 오바마 대통령과 행정부의 아프간 정책을 신랄히 비판하는 사석의 발언들이 롤링스톤 잡지에 의해 폭로됐죠?
답) 그렇습니다. 매우 원초적인 발언 내용이어서 국가 원수에 대한 일종의 하극상 이라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에 맥크리스탈 장군은 결국 해임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문) 페트레이어스 장군은 이라크 전략을 구상하고 실행에 옮겨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는데 지금 아프간 상황에 대한 평가는 어떻습니까?
답) 페트레이어스 장군은 12월 현재 중요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We believe that we have arrested the momentum of the
연합군이 아프간 전역에서는 아니지만 많은 지역에서 탈레반 저항 세력의 기세를 제압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아프간에는 9만 8천명의 미군과 4만 8천명의 연합군 병력이 주둔해 있습니다.
아프간에서 연합군은 심리적 전술적 실효를 거두고 있지만 탈레반 무장세력은 일부 지역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어 새해에도 어려움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