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에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강력히 규탄하는 결의안이 제출됐습니다.
하워드 버먼 하원 외교위원장이 29일 발의한 이번 결의안은, 북한에 대한 규탄과 함께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을 막기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한국 국민과 희생자 유가족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하고, 미-한 동맹을 재확인했습니다.
결의안은 구체적으로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가장 강력한 수준으로 규탄하면서, 북한이 추가 도발을 중단하고 정전협정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준수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중국에 대해서는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한 건설적인 노력을 호소했으며, 국제사회에 대해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 내용과 제재 조치를 철저히 이행하도록 촉구했습니다.
결의안을 발의한 버먼 위원장은 앞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 직후에도 별도의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을 규탄한 바 있습니다.
당시 버먼 위원장은 북한의 포격이 한반도의 평화는 물론 지역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이라며, 북한 정부에 공격적인 행동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었습니다. 또 중국은 북한의 호전성을 막기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번 포격의 대응 조치로 대북 경제 지원과 에너지 지원을 중단하도록 촉구했었습니다.
한편 결의안에는 버먼 위원장 외에도 차기 외교위원장으로 유력시 되는 공화당 소속 일리아나 로스-레티넌 의원 등 민주당과 공화당 소속 의원들이 초당적으로 참여했으며, 빠르면 이번 주 안에 본회의에서 통과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하원에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강력히 규탄하는 결의안이 제출됐습니다. 하원 외교위원장을 포함해 외교위 소속 의원들이 초당적으로 발의한 결의안은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가 기존의 대북 제재 조치를 철저히 이행할 것도 촉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