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를 방문 중인 미국의 민주-공화 양당 의원들이 미국 의회에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하는 쿠바와의 외교 관계 회복 노력을 적극 지지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민주당의 패트릭 리히 상원의원은 어제(27일)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장래를 위한 최상의 길은 쿠바 주재 미국 대사관을 정식으로 개설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공화당의 딘 헬러 상원의원 역시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옳은 선택을 했다며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2017년까지 양국 여행객들의 상호 방문이 가능하도록 대사관 확대 등 기타 조치들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쿠바의 외교 당국자들은 지난해 말 양국 정상이 50여년 만에 국교 정상화를 선언한 뒤 대사관 재개설 문제를 놓고 협상을 벌여왔습니다.
하지만 쿠바에 대한 미국의 금수 조치 등 봉쇄정책의 완전한 해제 시점 등을 놓고 견해차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