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 담당 차관보는 1일 정례브리핑에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한국의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일본의 마에하라 세이지 외무상이 오는 6일 워싱턴에서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세 장관이 회담에서 최근 한반도 상황과 현 상황이 지역안보에 미치는 영향, 그 밖에 국제 현안을 논의한다는 것입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이번 회담이 세 나라의 매우 긴밀한 협력과 한반도 안보와 지역 안정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협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대화 재개는 북한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지역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 하지만, 현재는 계속된 도발로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미국은 대화를 위한 대화에는 관심이 없다며, 북한이 먼저 국제사회와의 의무를 준수하고 도발을 중단하려는 의지를 보이면 그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중국이 제안한 긴급 6자회담에 관한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미.한.일 3국 외무장관 회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한국의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1일, 6자회담 재개에 앞서 북한이 연평도 포격 등 도발적 행위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한국 ‘연합뉴스’에 따르면 두 장관은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에 참석해 별도로 회담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의 도발 행위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의 로버트 깁스 대변인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도발을 중단시키기 위한 중국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I think the Chanise have a duty and an obligation...
중국은 북한의 호전적인 행동을 중단시킬 책임과 의무가 있으며, 이런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기를 기대한다는 것입니다.
깁스 대변인은 이어 오는 6일 열릴 미-한-일 세 나라 외무장관 회담에서 중국의 역할을 이끌어내기 위한 협의에서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