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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미국 선거] 바이든 민주당 후보 공약과 당선 후 국정운영 계획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일 펜실베이니아주 모나카에서 연설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일 펜실베이니아주 모나카에서 연설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공약과 당선 수 국정 운영 계획을 들어보겠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본부에서 ‘한인 지지 모임(Korean-Americans for Biden)’ 대표를 맡고 있는 강석희 전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시장입니다. 오종수 기자가 인터뷰했습니다.

기자) 트럼프 행정부는 ‘America First’,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우고 집권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종합적인 비전을 한마디로 표현해주십시오.

강) 트럼프 대통령 4년 동안에는 ‘미국 보호주의’를 주장했었죠. ‘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이라는 기치를 걸고 당선이 되셨는데요. 하지만 4년 동안 일어났던 일들을 돌아보면 굉장히 complicated(복잡하고 충돌하는)한 양상이었습니다.

바이든 후보의 공약은 ‘Build Back Again(재건)’입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4년 동안 여러 가지 망가진 것들을 다시 우리가 구축을 하자, 그런 겁니다. 그냥 재건이 아니라 ‘Build Back Better’, 더 낫게 재건하자는 기지를 가지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지금 최대 현안 중 하나가 코로나 사태인데요. 미국이 현재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세계 1위입니다. 민주당이 집권하면 상황을 개선할 대안이 뭔가요?

강) 세계 최강대국으로서 참 수치스러운 상황입니다. 오늘(10월 28일) 현재 보니까, 900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누적) 확진 판정을 받았고 23만 명의 사망자가 나오면서, 아직도 전국적으로 수그러지지 않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전 세계(누적 수치)의 20%를 미국에서 확진 받고 있는데요.

이것을 초기에, 트럼프 대통령께서 대처를 빨리하셨으면, 이 상황이 상당히 반전이 됐을 겁니다. 저는 이런 상황이 벌어진 데 대해, 미국 대통령의 심각한 리더십(지도력) 부재라고 감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가장 시급하게 코로나바이러스 control plan(통제 계획)을 시행할 것입니다. 모든 국민들에게 free test(무료 바이러스 검사)를 제공하고, 10만 명의 전문가를 채용해서 강력한 자원을 투입할 것입니다. 전국적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확진자들의 치료, 백신이 개발되는 대로 보험 유무, 이민 status(체류 신분)에 관계없이 무상으로 제공할 것입니다. 모든 국민이 참여해서 코로나 퇴치를 빨리 시행하는데 강력한 리더십을 보일 것입니다.

기자) 안보 문제를 여쭙겠습니다.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 후보 토론에서 ‘핵 축소를 확인해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겠다’고 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설 경우, 대북 정책이 어떻게 진행되리라 보십니까?

강)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 북한에 대응하는 전략이 트럼프의 ‘톱다운(top down)’방식과는 많이 다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우선 바이든(후보)은 핵 문제가 아주 복잡한 이슈라는 점을 잘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이든은 한반도의 안보, 극동아시아의 핵으로부터의 위협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핵우산에 들어 있는 주변국들, 즉 일본, 중국, 러시아 등과의 공조를 통해서 점진적인 북한의 비핵화를 꾀하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바이든(후보)은 북한 주민들의 인권에도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당시였던) 2004년에 제정된 ‘북한인권법(North Korea Human Rights Act)’을 강력하게 지지했습니다. 바이든의 북한 문제 접근 방식은 트럼프와는 판이하게 다를 것입니다. 또 미국과 한국과의 70년 쌓인 공조를 재확인하는 입장을 취할 것으로 봅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민주당 대선 캠프 소속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으로부터, 주요 현안에 대한 바이든 후보 측의 입장과 당선 시 국정운영 계획을 들어봤습니다. 대담에 오종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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