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을 결정짓는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에서 승리했습니다.
민주당이 상원에서 2석을 추가함에 따라 상원 구성은 공화당과 민주당이 모두 50석씩 양분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상원의장으로서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
어제 치러진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에서 민주당의 존 오소프 후보와 라파엘 워녹 후보는 공화당 현역인 데이비드 퍼듀 의원과 켈리 뢰플러 의원을 각각 누르고 상원 입성에 성공했습니다.
조지아주는 지난 11월 3일 대선과 함께 진행된 의회 선거에서 과반 특표자가 나오지 않아 주법에 따라 결선투표를 진행했습니다.
이번에 당선된 워녹 후보는 개신교 목사 출신으로 공화당 강세 지역인 조지아주의 첫 흑인 상원의원이 됩니다.
워녹 당선인은 이날 “누군가의 목화를 따던 82세 노모가 투표소로 가서 막내 아들을 미국의 상원의원으로 뽑았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희망과 고된 노력, 그리고 우리를 지지해주는 이들과 함께라면 뭐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습니다.
오소프 후보는 다큐멘터리 영화감독과 의회보좌관 이력이 있으며, 올해 33세로 1973년 29세 나이에 상원에 진출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이래 최연소 민주당 상원의원이 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