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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법원, '드라이브-스루 투표 무효화' 소송 기각


2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선거 관계자가 드라이브-스루 투표 진행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2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선거 관계자가 드라이브-스루 투표 진행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텍사스 연방법원이 12만 7천 표에 달하는 사전 투표의 무효화를 주장하는 공화당 측 소송을 기각했습니다.

공화당 보수 활동가들은 텍사스 휴스턴 시의 해리스 카운티에서 시행되는 드라이브-스루 투표소의 합법성 문제를 지적하며 소장을 제출했습니다. 드라이브-스루 투표란 차량에 탑승한 상태로 투표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

텍사스 연방법원은 2일 이를 기각했으나,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해리스 카운티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 속에서 드라이브-스루 투표소 10곳을 설치했습니다. 해리스 카운티는 미국에서 3번째로 큰 카운티로, 텍사스에서도 중요한 접전 지역입니다.

해리스 카운티에서 공화당 의장을 지낸 제러드 우드필 씨는 텍사스 선거법이 드라이브-스루를 명확하게 허용하고 있지 않다며, 이는 연석 투표(curbside voting)의 불법적인 확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텍사스는 건강상의 이유로 투표소에 출입할 수 없는 사람에 한해 제한적으로 연석 투표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또 우드필 씨는 드라이브-스루 투표소 10개 중 한 군데를 제외한 나머지가 민주당 텃밭에 설치된 점을 지적했습니다. 해리스 카운티 인구의 40%는 라틴계이며, 20%의 거주자는 흑인입니다.

이런 가운데, 앤드류 헤이넨 지방 법원 판사가 이와 관련한 변론을 듣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크리스 홀린스 해리스 카운티 선거 최고 위원은 3일 트위터에 선거 당일인 오늘 아홉개의 드라이브-스루 투표소를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홀린스 위원은 법정에서 드라이브-스루 투표소 "건물"에 대한 적합성에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사표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드라이브-스루 투표를 권장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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