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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의회 6일 대선 결과 인증…트럼프 "부통령, 거부권 있어"


6일 새벽 미국 연방의사당 주변을 경찰관들이 지키고 있다.
6일 새벽 미국 연방의사당 주변을 경찰관들이 지키고 있다.

미국 연방의회가 오늘(6일) 상·하원 합동회의를 열고 지난 11월 3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 결과를 최종 확정합니다.

상원의장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 주재로 현지 시간으로 오후 1시에 열리는 오늘 합동회의에서는 각 주의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개표하고 공식 인증합니다.

앞서 50개 주와 워싱턴 DC에서 선출한 선거인단 538명은 지난달 12월 14일 각 주도에서 투표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306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32표를 획득했습니다.

통상적으로 의회 인증 절차는 1월 20일 대통령 취임식 이전에 거쳐야 할 마지막 ‘통과의례’로 여겨져 왔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불복 입장’을 고수하고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반대표를 행사할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선거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부통령은 부정하게 선택된 선거인단을 거부할 권한이 있다”는 글을 올린 데 이어 오늘도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우리를 위해 해준다면 우리는 이길 것”이라고 주장하며 펜스 부통령을 압박했습니다.

‘뉴욕타임스’ 신문 등은 펜스 부통령이 어제 트럼프 대통령과의 주례 오찬에서 자신은 의회 인증을 막을 권한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공화당에서는 하원의원 100여 명과 상원의원 12명이 바이든 당선인 인증을 반대할 것이라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대표는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며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 하원의 ‘반대’에 결코 동의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특정 주의 대선 결과를 번복하려면 하원의원과 상원의원 각 한 명이 반대를 제기하고 즉석 투표에서 상하원 모두 출석 과반수가 반대해야 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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