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월마트가 발표한 건강식품 취급 계획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답)네, 월마트 사는 지난 20일 오는 2015년까지 자사가 취급하는 포장식품 수 천 가지에 소금, 지방, 설탕의 함량을 점차적으로 줄이고 채소와 과일 가격은 인하한다는 `건강식품 취급 5개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월마트 사는 자사 식품 상표인 “그레이트 밸류 (Great Value)”로 출시된 스프, 통조림,샐러드 드레싱, 감자 칩과 스낵 등에 소금과 트랜스 지방, 설탕을 대폭 낮추겠다며, 구체적인 목표치를 제시했습니다.
월마트는 이번 계획은 제품 내 소금과 설탕 함유량 감량, 농산품 가격 인하, 건강식품 증진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습니다. 안드레어 토마스 월마트 부사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 At Walmart we don’t believe that any customer…
월마트는 모든 소비자들, 그리고 모든 미국인들이 현실적이고 가격이 저렴한 식품과 가족의 건강에 좋은 식품 사이에서 선택을 하는 상황이 돼서는 안 된다고 믿는다는 것입니다.
문) 월마트 사가 제시한 구체적인 목표가 있습니까?
답) 네, 월마트는 오는 2015년까지 수 천 가지 포장식품에서 소금은 25퍼센트, 설탕은 19퍼센트까지 줄일 것을 약속했습니다. 월마트는 이 같은 목표치를 달성하는 상품들에는 표시를 해서 소비자들이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문) 그런데 이런 계획이 월마트 사와 대통령 영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와의 협력으로 나온 것이라지요?
답) 네, 미셸 오바마 여사는 백악관 뒷뜰에 야채 등을 기르는 텃밭을 직접 가꾸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오바마 여사는 미국의 어린이 건강식단 운동과 어린이 비만 줄이기 캠페인을 벌이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월마트 사의 사업 발표 현장에 참석한 오바마 여사의 말을 들어보시죠.
"When kids are consuming these products every day…
어린이들이 이런 음식들을 매일 소비한다면 설탕과 소금, 트랜스 지방 섭취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건강식품의 가격이 저렴해지면 아이들의 모든 식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오바마 여사는 미국인들이 아침 식단에는 과일, 점심에는 밀빵, 그리고 저녁에는 야채 등을 곁들일 수 있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문) 그렇군요.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 사가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는 것은 그 만큼 계획의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 일으키는데요?
답) 네, 말씀하신 대로 월마트는 매출액 3천5백억 달러로 미국 식료품 판매의 19%를 장악하고 있는 세계 최대 기업입니다. 종업원 수도 1백 90만 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습니다. 매주 월마트 사에서 물건을 사는 사람들의 수만도 1억 4천만 명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따라서 월마트의 캠페인은 소비자와 식품업체를 변혁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 신문은 생산 과정상의 기술적 문제들을 극복해야 하고, 고객들이 새로운 음식 맛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문) 흥미로운 것은 오바마 여사가 한때 월마트와 업무 관계를 갖고 있었다는 것이지요?
답)네, 그렇습니다. 오바마 여사는 한 때 월마트의 상품을 공급하는 한 회사의 이사를 역임했다가 지난 2007년에 사임했습니다. 이유는 당시 대통령 선거운동을 벌이던 남편 바락 오바마 후보가 월마트 사의 부당한 고용자 임금과 건강보험 정책을 지적하면서, 자신은 다시는 월마트에서 상품을 구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개 선언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의 최대 소매 유통업체인 월마트 사가 `건강식품 취급 5개년 계획’을 발표한 것과 관련한 소식 알아봤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대형 소매업체이자 전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 사가 웰빙식품 즉, 건강식품을 취급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미국 식품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000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