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 축구 8강전에서 네덜란드가 강호 브라질을 꺾고 12년 만에 4강에 진출했습니다.
네덜란드는 2일 포트 엘리자베스에서 벌어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후반 웨슬리 스네이더의 쐐기골로 2대 1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월드컵을 다섯 번이나 제패한 브라질은 전반전에 선취점을 올렸지만 후반 자살골과 선수 1명이 상대 선수를 고의로 발로 밟아 퇴장당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습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4강전에서 브라질에 승부차기로 패배해 결승진출이 좌절됐던 네덜란드는 이날 설욕전을 펼치며 사상 첫 월드컵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