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오 "영국, 중국 화웨이 장비 선택하면 주권 위태로워질 것"

영국이 5세대(5G) 이동통신망 구축 사업에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장비를 선택한다면 주권이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이 어제(26일) 경고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어제 트위터에서 "영국은 5G 이동통신망 구축사업과 관련해 중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국의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는 국가만이 주권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내일(28일) 영국 런던에서 보리스 존슨 총리와 도미니크 라브 외무장관을 만나 화웨이 문제와 관련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영국 정부는 화웨이 5G 장비 사용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일 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행정부는 동맹국들에 화웨이의 장비가 중국 정부와의 연계로 인해 보안상의 위험이 될 수 있다며 5G 통신망과 관련해 일부를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해왔습니다. 이에 화웨이는 자사의 장비가 사람들을 감시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미국의 주장에 거듭 부인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영국은 화웨이 장비를 5G 통신망의 핵심장비에는 사용하지 않지만, 비핵심 장비에는 사용할 수 있도록 결정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