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인종차별 철폐와 경찰개혁 추진에 대해 강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어제(9일)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장례식에서 영상 추도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 나라에서는 왜 수많은 흑인이 그저 살아가는 과정에서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하느냐”고 반문하면서, 인종차별과 조직적인 학대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플로이드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관의 단속 과정에서 목 누르기 체포로 숨졌습니다.
민주당은 목 누르기 체포 금지와 신체 카메라 착용 의무화 등의 내용이 담긴 경찰개혁 법안을 공개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인종차별 항의 시위 도중 경찰에 밀쳐 넘어져 다친 70대 노인의 사례가 설정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9일) 트위터에서 "내가 보니 그는 밀쳐진 것보다 더 세게 넘어졌다"며 이 노인이 극좌파 집단인 '안티파' 선동가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무런 증거도 없이 이 남성을 비난한다며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