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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러시아에 대선개입 경고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난 9일 팬실베이니아 던모어에서 연설하고 있다.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난 9일 팬실베이니아 던모어에서 연설하고 있다.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현재 정보기관의 브리핑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개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17일 온라인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러시아뿐 아니라 중국도 “우리의 자신감을 떨어뜨리려는 목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브리핑을 받고 있기 때문에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며 “러시아가 우리 선거 절차의 정당성을 훼손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그러면서 러시아가 이 같은 시도를 계속한다면 자신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 "진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바이든 후보가 언제부터 정보기관 브리핑을 받기 시작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미 정보기관들은 원활한 대통령 직무 인수인계를 위해 주요 정당 대선후보에게 정보브리핑을 진행합니다.

앞서 미국 정보당국은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러시아가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도록 하기 위해 선거에 개입한 증거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설에 대해 거짓 농간(hoax)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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