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홍콩 문제를 놓고 중국 관리들의 비자를 제한하겠다고 하자 중국도 이에 대한 상응 조치로 반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는 오늘(29일) 홍콩과 관련된 미국 인사들에 대한 비자 제한을 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이 미국에 홍콩 문제에 개입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있다며, 미국이 이런 행동을 계속한다면 강력한 대응책으로 조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26일 홍콩의 주권 훼손과 인권·자유 침해와 관련 있는 중국 관리들의 비자를 제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중국은 내일(30일)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선포할 전망입니다.
중국의 신화통신은 전국인민대표대회가 홍콩 국가보안법 초안을 검토했다며 전인대 특별회의에서 법안을 검토한 내용을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명보 등도 전인대가 30일까지 회의를 열어 홍콩 보안법을 논의하며 마지막 날에 법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