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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 백신, 청소년 접종 대신 가난한 나라 향해야"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세계보건기구(WHO)는 부유국들이 청소년 층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 계획을 재고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어제(14일) 제네바에서 열린 화상 코로바이러스 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면서, 부유국들이 가난한 나라들에게 백신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일부 나라들이 왜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백신을 접종하길 원하는지 이해하지만 이를 재고하고, 대신 ‘코백스’에 기증하길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코백스는 국제사회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로, 개발 도상국 등이 공평한 방식으로 백신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의 발언은 미국과 캐나다 등 일부 나라를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캐나다는 최근 몇 주 사이 자국 내 청소년 층에 대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예방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반면 프랑스와 스웨덴 등은 우선 접종 대상자에 대한 접종이 끝난 뒤, 남은 백신을 코백스에 기증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WHO는 현재 미국과 협상을 통해 가난한 나라들에 백신을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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