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5일 취임 후 처음으로 멕시코 국경 지대를 방문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국경 방문을 며칠 앞두고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음주 자신이 국경 지대를 방문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백악관 관계자는 해리스 부통령의 일정에 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방문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텍사스에 도착 후 기자들에게 국경 방문이 예정돼 있었다며 중미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의 영향을 살펴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후 국경을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아 공화당으로부터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최근 몇 달 사이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몰려드는 이주민 수가 지난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공화당은 전임 트럼프 행정부 시절 행한 이민 제한 정책을 민주당이 철회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과 이민에 우호적인 활동가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국경에 도착하는 이주 아동과 가족들을 인도적으로 대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백악관 관리들은 수개월 동안 중미 이주자의 이민을 막으려는 해리스 부통령의 노력은 외교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국경 안보 문제와는 별개라고 말했습니다.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