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사령관이 7일 미국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숨진 사건에 대해 “우리 모두가 분노하고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인종차별과 편협함에 분노해야 한다”며 “미국과 우리 군대에는 인종차별을 위한 곳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주한미군 흑인 장병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그들이 느끼는 고통은 깊었고 현실이었다. 많은 곳에 (인종차별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이 문제를 고쳐야 하고, 행동을 취해야 한다”며 “우리가 있는 곳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주한미군 사령부는 “미국 시민은 헌법이 보장한 자유와 권리를 누리지만, 군인은 일부 제한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군은 외국에서 기지 밖 시위에 참여할 수 없다”며 “우월주의, 극단주의 등을 옹호하는 행위도 금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달 25일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이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체포하는 가혹 행위로 흑인이 숨졌습니다. 그러자 미 전역에서는 10일이상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