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이 중국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책임법'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레이엄 의원은 어제(12일), 중국 공산당이 속이지 않았다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8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죽지 않았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레이엄 의원은 "중국이 코로나 발병 원인에 대한 조사를 허락하지 않았다"며 중국이 진지한 조사에 협조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어 중국이 "코로나와 관련해 미국이나 동맹국 또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같은 유엔 산하기구가 주도하는 어떠한 조사에 대해서도 충분하고 완전한 설명을 제공했다는 것을 60일 이내 의회에 증명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이 인간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모든 '습식 시장'(wet market)을 폐쇄하고, 체포된 홍콩 민주화 인사들을 석방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레이엄 의원이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함께 공동 발의한 관련 법안은 대통령이 미국 내 중국 자산동결을 비롯해 여행 금지, 비자 철회, 대출 제한, 미국 주식시장 상장 금지 등 다양한 제재를 가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은 언론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