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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바이든 마지막 TV토론...코로나 대응, 건강보험 등 논쟁


2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포트메이슨센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마지막 대선후보 TV토론을 중계하고 있다.
2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포트메이슨센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마지막 대선후보 TV토론을 중계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어제(22일) 대선 전 마지막 TV 토론에서 격돌했습니다.

90분간 이어진 토론에서 두 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과 건강보험, 저소득 노동자, 범죄, 미국 내 인종 갈등, 기후변화, 북한 문제 등 다양한 현안을 놓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 사태는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면서, 자신의 코로나 대응이 미국인 220만 명의 생명을 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바이든 후보는 22만 명의 미국인이 코로나 사태로 숨졌다며, 이런 상황에 책임이 있는 사람이 대통령으로 남아 있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후보는 대북정책을 놓고도 충돌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 덕분에 전쟁이 없었다고 말한 반면,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에 정당성을 부여했다고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올해 초 코로나 사태가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미국 경제는 최고의 호황을 보였다며 재선되면 경제를 재건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후보가 당선된다면 이제껏 보지 못한 불황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바이든 후보는 자신은 미국의 품위와 명예, 존경, 존엄성을 회복할 것이라며, 지난 4년간 미국 국민들은 이를 잊고 살았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토론에서 두 후보는 지난달 1차 때와는 달리 상대방의 발언 중 끼어들기를 자제하며 좀 더 절제된 토론을 벌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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