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5일) ‘알리페이’ 등 중국 8개 애플리케이션의 미국 내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에서 중국과 연결된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통해 방대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중국은 이런 정보수집을 통해 연방정부 직원 등의 위치와 개인정보를 취득할 수 있다며, 미국은 국가안보를 위해 단호한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에 사용이 금지된 앱은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QQ월릿, 텐센트QQ, 캠스캐너 등 8개 앱입니다.
상무부는 행정명령에 따라 45일 이내에 금지 대상이 되는 구체적인 거래 내용에 대해 명시하게 됩니다.
‘로이터’ 통신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1월 20일 이전에 상무부가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이날 별도의 성명을 내고 "중국 공산당의 위협으로부터 미국인의 사생활과 안보를 지키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한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6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국가권력을 남용하며 비이성적으로 외국 기업을 억압하고 있다며, 중국은 자국 기업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스토어 등에서 틱톡과 위챗 앱을 다운로드하는 것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지만 법원이 “표현의 자유 침해”를 이유로 제동을 걸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