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홍콩에 대해 새로운 국가보안법 제정을 추진할 경우 "매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21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그게 무엇인지 모른다"면서도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그 문제를 매우 강력하게 다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변인이 올해 회기에서 홍콩에 대한 국가보안법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나왔습니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도 중국의 움직임을 비판했습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홍콩 주민들의 의사를 반영하지 않은 법 제정은 홍콩을 매우 불안정하게 할 것이며, 미국과 국제사회의 강력한 비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공화당과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중국이 홍콩의 자치권을 방해하려 하고 있다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앞서 중국 영토의 일부인 홍콩에서는 대규모 민주화 시위가 발생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 미국에서는 홍콩 인권민주법이 제정됐습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 이행에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