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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아프간 원조 10억 달러 삭감..."정부 구성 실패 유감"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방장관이 23일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과 만났다.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방장관이 23일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과 만났다.

미국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이 원활한 새 정부를 구성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10억 달러에 달하는 지원금을 삭감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오늘(24일) 성명에서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과 압둘라 압둘라 전 최고 행정관 사이에서 중재에 실패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미국이 아프간에 대한 지원금 10억 달러를 올해 즉시 줄일 것이며, 내년에 추가로 10억 달러를 삭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양측이 포괄적인 정부 구성에 합의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과 아프간 관계는 슬프게도 훼손됐다며 미국인과 아프간인뿐 아니라 그동안 목숨을 바친 동맹국들을 모욕하는 행위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폼페오 장관은 어제(23일) 아프간 수도 카불을 전격 방문해 가니 대통령과 압둘라 전 최고 행정관을 만났습니다.

양측은 지난달 대선 이후 서로의 승리를 주장하며 정부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편 폼페오 장관은 미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카타르 군 기지를 방문해 탈레반 관계자들을 면담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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