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국, 남중국해 '베트남 어선 침몰' 중국 비판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

미국 국무부가 최근 남중국해에서 중국 선박이 베트남 어선을 침몰시킨 사건에 대해 비판했습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어제(6일) 성명을 통해 미국은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 인근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남중국해에서 불법적인 해상영유권을 주장하고 동남아시아의 이웃나라를 압박하려는 중국의 조치 중 가장 최근에 일어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에도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 내 수비 암초와 피어리크로스 암초에 새로운 연구기지 건립을 발표하고, 피어리크로스 암초에는 특수 군용기를 착륙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중국이 코로나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원하는데 집중하고, 남중국해 불법적 영유권 확대를 위해 다른 나라들을 방해하거나 상황을 악용하는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중국 선박은 지난 2일 베트남 어선과 충돌해 침몰시킨 뒤 어부들을 억류했다 풀어줬습니다.

이에 베트남 외교부는 중국 정부에 엄중히 항의하고 이번 사건에 대해 공정한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VOA 뉴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