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해군 구축함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요격하는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산하 미사일방어청(MDA)은 보도자료에서 미 동부 시간으로 17일 새벽 하와이 인근의 이지스급 구축함에서 태평양 마셜군도에서 발사된 가상 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ICBM 요격에는 미 ‘레이시온 테크놀로지’ 사와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이 공동 개발한 고고도 해상요격미사일 SM-3 Block 2A가 사용됐습니다.
‘레이시온 테크놀로지’ 사는 이날 별도 성명을 통해 미사일이 태평양 상공 대기권 밖에서 격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미사일방어청의 존 힐 부청장은 성명에서 이번 시험은 레이시온의 미사일이 ICBM 급 표적을 격파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미국의 이지스 프로그램에 있어 “놀라운 성과이자 중대한 이정표”라고 말했습니다.
힐 부청장은 이번 시험이 “미국 국토의 다층적 방어체계의 일부로서 타당성을 확정하는 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