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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러시아 주재 영사관 두 곳 폐쇄 계획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

미국 정부가 러시아 주재 영사관 두 곳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의회에 통보했습니다.

국무부는 지난주, 러시아 극동 지방인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영사관을 영구 폐쇄하고, 예카테린부르크 영사관 업무는 중단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의회에 전달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폐쇄 통보는 미국이 정부 기관을 상대로 한 대규모 해킹 공격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하기 며칠 전인 지난 10일 이뤄진 것입니다.

국무부는 의회에 보낸 공문에서 이번 조처는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의 인력 부족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두 영사관에서 일하던 외교관 10명은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으로 재배치하고, 현지 채용 직원 30여 명은 해고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절차가 마무리되면 영사관에 남아 있는 컴퓨터 장비 등 민감한 물자는 모두 제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2017년 7월, 미 의회가 러시아에 대한 제재 법안을 가결하자 모스크바 주재 미국 외교관 대거 추방으로 맞대응한 바 있습니다.

한편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18일 밤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이번 대규모 해킹사건 배후에 있는 게 꽤 확실하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앞서 지난 14일에도 러시아가 정부 기관과 미국 기업 서버에 접속하기 위해 일관되게 노력해왔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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