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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서부 대형 산불 확산…24명 사망 


산불이 확산하고 있는 미 서부 오리건주 에스타카다에서 11일 한 남성이 물통을 들고 불에탄 집을 돌아보고 있다.
산불이 확산하고 있는 미 서부 오리건주 에스타카다에서 11일 한 남성이 물통을 들고 불에탄 집을 돌아보고 있다.

미국 서부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100여 개의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면서 캘리포니아에서 오리건, 워싱턴주까지 산불의 규모가 커지고 있으며 11일 현재 최소한 24명이 산불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오리건주에서는 인구의 10%가 넘는 50만 명의 주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또 산불로 수천 채의 집이 불에 탔고 산불로 인한 피해 면적이 수십만 헥타르에 달합니다.

오리건주 위기대응부는 시설물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많은 사망자가 나올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번 산불이 기후 위기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함께 행동하지 않는다면 지금 우리가 경험하는 것을 앞으로 미국 전역이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6만8천 명의 주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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