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수도 사나에서는 장기 집권중인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이 30일 안에 사임하고 부통령에게 권력을 이양하는 방식인 걸프협력협의회의 중재안을 수락한 지 하룻만인 24일에도 살레 대통령의 즉각 퇴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계속됐습니다.
7개의 야당으로 구성된 야권 연합체도 걸프협력협의회의 중재안을 수용한다고 말하곤 있지만 살레 대통령이 집권하는 동안 통합정부 구성에 동참하는 안에는 반대하고 있습니다. 사나에서 반정부 시위자들은 이 중재안에 여전히 의구심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이들 시위자는 또한 살레 대통령과 그의 가족들에 대해 재판할 것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걸프협력협의회의 중재안은 살레 대통령과 가족들에 대한 처벌 면제를 승인하고 있습니다.
예멘에서는 32년째 집권하고 있는 살레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전국적인 시위가 거의 두달 이상 계속돼 나라 전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