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의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를 통해 평화적으로 권력을 이양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살레 대통령은 지난 6월 공격으로 부상을 당한 뒤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석달째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23일 돌연 귀국한 이후 25일 처음으로 행한 텔레비전 연설에서 이같이 다짐하고 걸프협력회의가 마련한 권력이양계획을 이행할 의지로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랫동안 교착 상태에 빠져있는 이 계획은 살레 대통령에 대해 모든 권력을 부통령에게 이양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살레대통령의 이 연설은 예멘 정부군이 수도 사나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대를 향해 발포함으로써 적어도 1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한 지 불과 몇시간 뒤에 나왔습니다.
목격자들은 군이 발포할 당시 시위대는 육군 본부 부근에서 시가 행진을 펼치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