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아반도 예멘에서 27일 경찰과 시위대간 충돌로 3명이 숨졌습니다.
이날 충돌은 예멘 남부 도시 아덴에서 시위대 수천명이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던 중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시위대가 도로들을 봉쇄하고 시위를 벌이자 실탄을 발사하며 강제 해산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1명과 경찰관 2명 등 모두 3명이 숨졌습니다.
이번 시위는 여야가 살레 대통령의 퇴진을 포함한 중재안 서명식을 앞두고 일어났습니다. 걸프협력협의회가 마련한 중재안에 따르면 살레 대통령은 중재안 서명일로부터 30일 안에 부통령에게 권력을 이양하고 자진 사퇴해야 합니다. 33년째 장기 집권하고 있는 살레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는 두 달 넘게 계속돼 왔으며, 지금까지 총 130여 명이 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