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의회, WTO 가입 비준안 승인

지난 10일 러시아 상원 앞에서 벌어진 WTO 가입 반대 시위.

러시아 상원이 오늘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 WTO 가입 비준안을 승인했습니다.

상원에 앞서 러시아 하원도 지난 주 러시아의 WTO 가입 의정서 비준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WTO 가입 의정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서명하면 공식 발효될 예정입니다.

러시아는 세계무역기구 회원국 자격을 얻기까지 18년이 걸렸으며, 경제대국 중 지금까지 이 기구에 가입하지 않은 유일한 나라입니다.

1백53개 회원국으로 이뤄진 WTO는 오는 12월 러시아의 가입을 공식 승인할 계획입니다.
러시아는 가입 조건의 하나로 관세를 내리고 보조금을 제한하며 외국 은행이 자국 내에서 자유롭게 영업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합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