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서울에서는 제24회 올림픽이 동서 양 진영에서 160개 나라가 참가한 가운데 성공리에 열렸고, 중국은 덩샤오핑의 개혁 개방 정책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1985년 고르바초프의 등장과 함께 소련에서는 페레스트로이카, 개혁 정책이 탄력을 받고 있었고, 소련에 불어온 이런 변화의 바람은 동구권에도 영향을 미처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들에서는 기존의 공산당 일당 독재체제를 벗어나려는 변화의 움직임이 싹 트고 있었던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당시 세계는 탈 냉전이라는 커다란 흐름의 물꼬를 열고 있었는데, 이런 시대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당시 북한의 상황을 비판적으로 해석한 문서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