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김지연, 여자 펜싱 사상 첫 금

1일 런던 올림픽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의 김지연 선수가 환하게 웃고 있다.

런던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이 1일 금메달 3개를 추가했습니다.

여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에 출전한 김지연 선수는 결승에서 러시아의 소피아 벨리카야를 15대 9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한국 여자 펜싱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이었습니다.

이날 한국의 금메달 소식은 유도와 사격에서도 나왔습니다.

남자 유도 90kg 급에 출전한 송대남 선수는 결승에서 쿠바의 아슬리 곤잘레스를 연장 접전 끝에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올해 33살의 노장인 송 선수는 4년 전 베이징 올림픽 당시 국가대표 선발에도 실패했지만, 체급을 올려서 도전한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여자 사격 25m 공기권총에 출전한 김장미 선수도 본선 591점, 결선 201.4점 등 총 792.4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올해 20살인 김 선수는 결선 경기 중 한 때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막판에 연속으로 높은 점수를 올리며, 올림픽 첫 출전 금메달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한국이 올림픽 사격에서 우승한 건,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여갑순 선수의 금메달 이후 20년만입니다.

한국은 1일에만 3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는 데 힘입어, 금 6, 은 2 동메달 4개로 중국, 미국에 이어 종합 메달 순위 3위를 기록 중입니다.

한편 북한도 1일 림정심 선수가 여자 역도 69kg 급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금 4, 동메달 1개로 종합 순위가 5위로 올라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