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구호단체 '미션 이스트', 북한 방문 - (2)
북한 평안남도 송천은 올 여름 수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 중 하나다. 홍수가 발생하자 인근 두 마을에서 쏟아져 내린 물로 송천 외곽의 댐이 무너졌다. 이틀간 420mm의 폭우가 쏟아져, 강물은 정상 수위보다 9.5미터나 불어났다. (미션 이스트 제공)
지난 7월 29일, 암포에서는 마을을 지나는 시냇물 수위가 2미터나 높아지면서 홍수가 발생했다. 이 홍수로 500가구 중 106가구가 파괴되고, 77가구는 부분적으로 파손됐다. 사진 속 정선희 씨도 남편, 두 아이와 함께 살던 집이 무너졌다. (미션 이스트 제공)
정선희 씨에 따르면 7월29일 아침 갑자기 지붕 높이까지 물이 올라왔다. 정선희 씨 가족은 주변 산으로 대피했고, 지금은 천막에서 살고 있다. 옥수수밭 중 일부는 못쓰게 됐다. (미션 이스트 제공)
최근 수해 지역 중 일부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피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사진 속 주민들은 평안남도 지역 도로 복구에 동원됐다. 하지만 집이나 생존에 꼭 필요한 상수도 시설을 복구하는 북한 주민은 볼 수 없었다. (미션 이스트 제공)
평안북도 구장도 수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 중 하나다. (미션 이스트 제공)
이틀간 570mm의 비가 내리면서 마을을 지나는 강의 수위가 6.5m나 높아졌고, 홍수로 마을 전체와 많은 주변 지역이 물에 잠겼다. 당시 81명이 죽고, 281명이 다치고, 3천200명이 집을 잃었다. (미션 이스트 제공)
북한 평안북도 구장에 사는 김명시 씨도 수해 피해자다. 지난 7월 30일 오전 4시쯤 강 수위가 5m나 올라갔고, 김 씨는 강에 빠졌지 이웃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미션 이스트 제공)
김명시 씨의 아내와 딸, 가족 모두 다행히 목숨을 건졌지만,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잃고 이웃집에서 머물고 있다. 우물물은 홍수로 오염돼, 반드시 끓여 먹어야 한다. (미션 이스트 제공)
지난 7월 홍수로, 21만 2천명 이상의 북한 주민이 집을 잃고 천막에 살고 있다. 이들은 강물이나 오염된 물을 끓여서 마셔야 한다. 또 최근 8월의 태풍으로 얼마나 많은 주민들이 추가로 피해를 입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미션 이스트 제공)
북한 평안북도 구장군 외곽 신흥 마을에서 아내, 두 딸과 사는 강몽철 씨도 수해 피해자다. 이 마을에는 원래 75가구가 있었지만, 지난 7월 30일 홍수로 25가구밖에 남지 않았다. 강 씨의 집도 절반이 파손됐지만, 가족들은 나머지 공간에서 지내고 있다. (미션 이스트 제공)
부서진 집 한 편에 서있는 강 씨와 가족. (미션 이스트 제공)
다른 많은 북한 주민들처럼 강몽철 씨 가족도 강물을 끓여마셔야 한다. 미션이스트는 상수도 복구 지원을 추진 중이다. (미션 이스트 제공)
신흥 마을에서는 홍수로 75가구 중 50가구가 완전히 파괴되고, 6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션 이스트 제공)
지난 7월 홍수로 21만2천명의 북한 주민이 집을 잃었다. 북한 당국은 도로와 댐, 철도 등을 복구하느라 분주하지만, 정작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 대한 지원은 시작하지 않고 있다. 이들이 다가오는 겨울을 대비해 따뜻한 거처를 마련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 (미션 이스트 제공)
황해남도 해주 고아원의 끔찍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 아이들의 입가엔 미소가 있다. ‘미션 이스트’는 고아원 아이들을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미션 이스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