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주요 움직임을 알아보는 ‘지구촌 오늘’ 시간입니다.
진행자) 리비아와 이집트에서 미국 외교 공관이 시위대의 습격을 받아 미국 대사가 살해되는 엄청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경위가 어떻게 된 겁니까?
기자) 네, 11일, 리비아 벵가지 주재 미국 영사관이 시위대의 공격을 받아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리비아 주재 미국 대사가 사망했습니다. 미국의 아마추어 제작자가 만든 영화가 이슬람의 예언자 마호메트를 모독하는 내용이라며 분노한 무장 시위대가 벵가지 주재 미 영사관에 총을 쏘며 난입했습니다. 여러 언론사들은 스티븐스 대사 등 공관원들의 직접적인 사인에 대해 서로 다른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어떤 보도는 스티븐스 대사가 자동차로 탈출하려다 폭도들의 로켓포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하는가 하면 또 어떤 보도는 질식해 숨졌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리비아 당국은 뭐라고 합니까?
기자) 리비아 내무부의 와니스 알 샤리프 차관이 영사관 공격 사건에 언급하면서 마호메트를 모독하는 내용의 영화에 분노한 군중이 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전 독재자 무아마르 가다피 충성파들이 혼란을 야기하려는 의도로 선동을 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리비아 공격 사건에 앞서 이집트에서도 미국 대사관이 공격을 받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미국의 아마추어 제작자가 만든 영화 내용이 이슬람 예언자 마호메트를 모독하는 것이라며 분노한 2천 여 명의 군중이 미국 대사관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였습니다. 그중 일부는 대사관 담장을 넘어 들어가 미국 국기를 끌어내려 발로 밟고 불을 붙였습니다.
진행자) 문제의 영화는 누가 만든 겁니까?
기자) 확실한 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미국에 거주하는 유대인이 만들고 이집트 소수 콥트 기독교인이나 이슬람에 반대하는 단체가 이 영화를 배포했다고 하는데요, 이슬람의 예언자 마호메트를 어릿광대 처럼 묘사하는 장면이 유튜브에 동영상으로 올라 이를 본 이슬람 신자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합니다.
진행자) 동중국해 섬 영유권을 둘러싼 일본, 중국간 분쟁이 더 가열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네, 중국이 해양감시선 두 척을 동중국해의 중국명 댜오위다오 해역에 급파한데 이어 일본도 중국의 행동에 대응해 해안경비대를 동원할 태세로 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중국의 해양감시선 파견에 맞 대응해 일본 해안경비대를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중국은 일본 정부가 센카쿠 열도의 일부 섬을 매입해 국유화한 데 강력 반발하고 있는데 일본 정부의 태도는 완강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은 댜오위다오 섬에 대한 일본의 국유화 조치를 철회하라고 요구하는데요 일본은 단호하게 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겐바 고이치로 일본 외무상은 12일, 센카쿠 섬 국유화는 재검토가 불가능하다고 기자들에게 밝혔습니다. 겐바 외무상은 일본 정부의 이번 조치는 센카쿠를 평온하고 안정적으로 관리하는게 목적이라며 일본의 센카쿠 실효지배를 확립하려는 입장을 시사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은 일본과 중국에 동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대화로 해결하라고 촉구하는데 두 나라간 대화가 있습니까?
기자) 네, 중국 외교부 홍레이 대변인의 말로는 일본 외교관이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관리들과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합니다. 홍 대변인은 그러면서 중국은 상황에 따라 필요한 대응을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홍 대변인은 또 일본의 댜오위다오 국유화는 중국의 주권에 대한 침해라고 지적하고 일본이 국유화를 즉각 철회해야 대화를 통한 해결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중국의 다른 고위층 반응은 없습니까?
기자) 네, 리커창 부총리가 일본의 댜오위다오 국유화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리커창 부총리는 11일 중국을 방문한 파푸아뉴기니의 피터 오닐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일본 정부의 댜오위다오 국유화 조치는 중국의 주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도발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또한 전국 인민정치협상 회의도 성명을 통해 일본은 댜오위다오에 대한 불장난을 중단하라고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진행자) 중국은 타이완과 동중국해 사태 대응에 보조를 같이 하는 입장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의 타이완 접촉 창구인 대만사무판공실의 대변인은 댜오위다오 주권을 지키는 일은 중화민족 전체의 이익을 보호하는 것이라면서 중국 본토와 타이완, 양안 동포의 공동 책임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댜오위다오 사태에 타이완과 공동 대처할 방침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밝혔다고 합니다.
진행자) 또 다른 중국 소식입니다. 시진핑 국가 부주석 신변 이상 여부가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베이징 주재 외국 특파원들이 중국 외교부에 시 부주석에 관해 계속 질문을 하는데 외교부는 묵묵부답입니다. 홍레이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11일에 이어 12일의 정례 기자 설명회에서도 시 부주석 신변에 관해 말해 줄게 없다고 했습니다.
시 부주석이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은지 11일째인데요 일부에서는 시 부주석의 불확실 상태가 길어지면 다가오는 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와 지도부 교체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 이스라엘 관계에 불협화음이 일고 있군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을 방문하는데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지 않는다죠?
기자) 네, 네타냐후 총리가 오바마 대통령과 회동하기를 요청했는데 오바마 대통령이 거절했다고 이스라엘 관리가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9월 말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연차 총회에 참석하는 길에 워싱턴을 방문해 오바마 대통령과 만나려 했는데 거절당했다는 겁니다.
진행자) 그런데 앞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네타냐후 총리의 대 이란 금지선 설정 요청을 거부했죠?
기자) 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 가능 금지선을 정하기를 원하는데 클린턴 장관이 오바마 대통령 행정부로선 협상이 여전히 최선이라고 믿는다면서 금지선 설정을 거부했습니다. 또한 리언 파네타 미 국방장관도 미국이 이란의 핵무기 제조를 저지할 능력을 갖고 있다면서 적어도 1년은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불협화음이 이대로 계속되는 건가요?
기자) 그런건 아닙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11일 1시간 가량 전화 대화를 갖고 이란의 핵개발 계획을 막는데 있어서 두 나라가 단합돼 있음을 다시 확인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또한 네타냐후 총리가 워싱턴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요청한 사실이 없고 따라서 면담을 거절한 일도 없다고 백악관이 밝힌 것으로 AP, AFP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파키스탄으로 가봅니다. 대형 화재가 발생해 사장자가 많이 났군요.
기자) 네, 화재가 두 곳에서 났습니다. 11일 카라치의 의류 공장에서 불이나 289 명이 사망하고 많은 사람들이 다쳤다고 파키스탄 정부와 경찰 당국이 밝혔습니다. 또한 같은 날 라호르의 신발공장에서도 불이나 적어도 2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곳의 화재로 310 여명이 사망한 건데요 파키스탄에서 수 십 년래 가장 큰 화재사망 사건이라고 합니다.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매주 목요일엔 환경 분야 소식을 알아 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어떤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네, 영국에서 2080년경까지 기후변화 때문에 열 관련 질병 사망자가 540 %나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영국 보건국(HPA) 보고서에 따르면 높은 기온이 장기간 계속되는 현상과 관련돼 숨지는 사람의 수가 현재 년간 2000명 정도인데 2080년경엔 년간 11,000명에 달할 거라는 예측입니다.
진행자) 평균 기온이 얼마나 오른다는 건가요?
기자) 2080년 경에는 영국의 평균 기온이 섭씨 2도 내지 5도 오른다는 분석입니다. 그렇게 되면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열대병인 뎅기열, 치쿤구니아열 같은 질병을 옮기는 모기들이 영국에서도 번지게 되고, 사람들이 열대지역에 가지 않아도 외래 질병에 걸리기 쉽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같은 혹서와 관련된 조기 사망률이 2020년에 70% 증가하고 2080년에는 540% 증가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습니다.
지구촌 오늘, 문철호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진행자) 리비아와 이집트에서 미국 외교 공관이 시위대의 습격을 받아 미국 대사가 살해되는 엄청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경위가 어떻게 된 겁니까?
기자) 네, 11일, 리비아 벵가지 주재 미국 영사관이 시위대의 공격을 받아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리비아 주재 미국 대사가 사망했습니다. 미국의 아마추어 제작자가 만든 영화가 이슬람의 예언자 마호메트를 모독하는 내용이라며 분노한 무장 시위대가 벵가지 주재 미 영사관에 총을 쏘며 난입했습니다. 여러 언론사들은 스티븐스 대사 등 공관원들의 직접적인 사인에 대해 서로 다른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어떤 보도는 스티븐스 대사가 자동차로 탈출하려다 폭도들의 로켓포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하는가 하면 또 어떤 보도는 질식해 숨졌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리비아 당국은 뭐라고 합니까?
기자) 리비아 내무부의 와니스 알 샤리프 차관이 영사관 공격 사건에 언급하면서 마호메트를 모독하는 내용의 영화에 분노한 군중이 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전 독재자 무아마르 가다피 충성파들이 혼란을 야기하려는 의도로 선동을 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리비아 공격 사건에 앞서 이집트에서도 미국 대사관이 공격을 받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미국의 아마추어 제작자가 만든 영화 내용이 이슬람 예언자 마호메트를 모독하는 것이라며 분노한 2천 여 명의 군중이 미국 대사관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였습니다. 그중 일부는 대사관 담장을 넘어 들어가 미국 국기를 끌어내려 발로 밟고 불을 붙였습니다.
진행자) 문제의 영화는 누가 만든 겁니까?
기자) 확실한 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미국에 거주하는 유대인이 만들고 이집트 소수 콥트 기독교인이나 이슬람에 반대하는 단체가 이 영화를 배포했다고 하는데요, 이슬람의 예언자 마호메트를 어릿광대 처럼 묘사하는 장면이 유튜브에 동영상으로 올라 이를 본 이슬람 신자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합니다.
진행자) 동중국해 섬 영유권을 둘러싼 일본, 중국간 분쟁이 더 가열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네, 중국이 해양감시선 두 척을 동중국해의 중국명 댜오위다오 해역에 급파한데 이어 일본도 중국의 행동에 대응해 해안경비대를 동원할 태세로 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중국의 해양감시선 파견에 맞 대응해 일본 해안경비대를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중국은 일본 정부가 센카쿠 열도의 일부 섬을 매입해 국유화한 데 강력 반발하고 있는데 일본 정부의 태도는 완강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은 댜오위다오 섬에 대한 일본의 국유화 조치를 철회하라고 요구하는데요 일본은 단호하게 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겐바 고이치로 일본 외무상은 12일, 센카쿠 섬 국유화는 재검토가 불가능하다고 기자들에게 밝혔습니다. 겐바 외무상은 일본 정부의 이번 조치는 센카쿠를 평온하고 안정적으로 관리하는게 목적이라며 일본의 센카쿠 실효지배를 확립하려는 입장을 시사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은 일본과 중국에 동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대화로 해결하라고 촉구하는데 두 나라간 대화가 있습니까?
기자) 네, 중국 외교부 홍레이 대변인의 말로는 일본 외교관이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관리들과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합니다. 홍 대변인은 그러면서 중국은 상황에 따라 필요한 대응을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홍 대변인은 또 일본의 댜오위다오 국유화는 중국의 주권에 대한 침해라고 지적하고 일본이 국유화를 즉각 철회해야 대화를 통한 해결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중국의 다른 고위층 반응은 없습니까?
기자) 네, 리커창 부총리가 일본의 댜오위다오 국유화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리커창 부총리는 11일 중국을 방문한 파푸아뉴기니의 피터 오닐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일본 정부의 댜오위다오 국유화 조치는 중국의 주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도발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또한 전국 인민정치협상 회의도 성명을 통해 일본은 댜오위다오에 대한 불장난을 중단하라고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진행자) 중국은 타이완과 동중국해 사태 대응에 보조를 같이 하는 입장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의 타이완 접촉 창구인 대만사무판공실의 대변인은 댜오위다오 주권을 지키는 일은 중화민족 전체의 이익을 보호하는 것이라면서 중국 본토와 타이완, 양안 동포의 공동 책임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댜오위다오 사태에 타이완과 공동 대처할 방침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밝혔다고 합니다.
진행자) 또 다른 중국 소식입니다. 시진핑 국가 부주석 신변 이상 여부가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베이징 주재 외국 특파원들이 중국 외교부에 시 부주석에 관해 계속 질문을 하는데 외교부는 묵묵부답입니다. 홍레이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11일에 이어 12일의 정례 기자 설명회에서도 시 부주석 신변에 관해 말해 줄게 없다고 했습니다.
시 부주석이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은지 11일째인데요 일부에서는 시 부주석의 불확실 상태가 길어지면 다가오는 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와 지도부 교체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 이스라엘 관계에 불협화음이 일고 있군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을 방문하는데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지 않는다죠?
기자) 네, 네타냐후 총리가 오바마 대통령과 회동하기를 요청했는데 오바마 대통령이 거절했다고 이스라엘 관리가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9월 말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연차 총회에 참석하는 길에 워싱턴을 방문해 오바마 대통령과 만나려 했는데 거절당했다는 겁니다.
진행자) 그런데 앞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네타냐후 총리의 대 이란 금지선 설정 요청을 거부했죠?
기자) 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 가능 금지선을 정하기를 원하는데 클린턴 장관이 오바마 대통령 행정부로선 협상이 여전히 최선이라고 믿는다면서 금지선 설정을 거부했습니다. 또한 리언 파네타 미 국방장관도 미국이 이란의 핵무기 제조를 저지할 능력을 갖고 있다면서 적어도 1년은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불협화음이 이대로 계속되는 건가요?
기자) 그런건 아닙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11일 1시간 가량 전화 대화를 갖고 이란의 핵개발 계획을 막는데 있어서 두 나라가 단합돼 있음을 다시 확인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또한 네타냐후 총리가 워싱턴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요청한 사실이 없고 따라서 면담을 거절한 일도 없다고 백악관이 밝힌 것으로 AP, AFP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파키스탄으로 가봅니다. 대형 화재가 발생해 사장자가 많이 났군요.
기자) 네, 화재가 두 곳에서 났습니다. 11일 카라치의 의류 공장에서 불이나 289 명이 사망하고 많은 사람들이 다쳤다고 파키스탄 정부와 경찰 당국이 밝혔습니다. 또한 같은 날 라호르의 신발공장에서도 불이나 적어도 2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곳의 화재로 310 여명이 사망한 건데요 파키스탄에서 수 십 년래 가장 큰 화재사망 사건이라고 합니다.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매주 목요일엔 환경 분야 소식을 알아 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어떤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네, 영국에서 2080년경까지 기후변화 때문에 열 관련 질병 사망자가 540 %나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영국 보건국(HPA) 보고서에 따르면 높은 기온이 장기간 계속되는 현상과 관련돼 숨지는 사람의 수가 현재 년간 2000명 정도인데 2080년경엔 년간 11,000명에 달할 거라는 예측입니다.
진행자) 평균 기온이 얼마나 오른다는 건가요?
기자) 2080년 경에는 영국의 평균 기온이 섭씨 2도 내지 5도 오른다는 분석입니다. 그렇게 되면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열대병인 뎅기열, 치쿤구니아열 같은 질병을 옮기는 모기들이 영국에서도 번지게 되고, 사람들이 열대지역에 가지 않아도 외래 질병에 걸리기 쉽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같은 혹서와 관련된 조기 사망률이 2020년에 70% 증가하고 2080년에는 540% 증가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습니다.
지구촌 오늘, 문철호기자와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