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 헬기, 수도 인근 추락

지난달 27일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촬영된 정부군 헬기 추락 장면. (자료 사진)

시리아 정부군 헬리콥터가 다마스쿠스 인근에 추락하면서 비행중이던 여객기 꼬리를 절단했다고 시리아 관영 텔레비전 방송이 20일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는 200명이 탑승한 피해 여객기는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마스쿠스 국제 공항의 인터넷 홈페이지 이착륙 기록에 따르면 사건 당시 비행 중이던 여객기는 아라비아 항공과 쿠웨이트 항공 소속 두 대 뿐이었습니다.

반정부 활동가들은 반군이 이 헬리콥터를 격추했다고 말했습니다.

반군은 지난 달 말에 추락한 정부 군 헬리콥터를 포함해 군용 헬리콥터 여러 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마스쿠스에서는 심한 포격이 계속됐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정부 군과 반군 모두 시리아 사태를 군사적으로 해결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반 사무총장은 군사적 방법은 올바른 해결 방안이 아니며, 시리아 사태는 정치적 대화로 풀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