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새 인구 통계, 경제 회복 조짐

미국 뉴욕시에서 열린 취업 박람회. (자료사진)

미국의 경제가 지난 수년 간의 침체에서 벗어나 서서히 회복되고 있음을 나타내주는 인구 통계 자료가 발표됐습니다.

미국의 실업률이 43개월 연속 8% 이상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20일 발표된 보고서에는 3천600만명이 지난해 새로운 주거시설로 옮겼습니다. 또 부모와 함께 생활하는 성인 자녀 수도 줄었습니다.

인구 통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경향이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신생아 수가 완만히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도 비슷한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새로 태어난 신생아 수는 지난해 410만명으로 전 년도에 비해 5만5천명 줄어 지난 2008년 이후 최소 감소폭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미국 경제의 취약성을 드러내주는 통계 자료도 있습니다.

지난해 미국인의 주택 보유율은 65%로 떨어져 10년내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또 거의 1천500만명은 정부의 식량 보조를 받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전체 인구의 15%인 4천600만명이 빈곤선 이하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