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수치 여사 ‘글로벌 시민상’ 수상

21일 뉴욕의 유엔 본부를 방문한 아웅산 수치 여사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악수를 나누고있다.

미국을 방문중인 버마 민주화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가 뉴욕의 한 연구단체가 수여하는 ‘글로벌 시민상’을 받았습니다.

아웅산 수치 여사는 21일 뉴욕의 유엔 본부를 방문한 뒤 이날 저녁에는 애틀랜틱 위원회가 마련한 글로벌 시민상 수상식에 참석했습니다.

애틀랜틱 위원회는 국제 정세 속에서 미국의 지도력을 신장하도록 하기 위한 연구단체로, 수치 여사는 그간 각종 인권 활동을 벌인 공로가 인정돼 이 상을 받게 됐습니다.

수치 여사는 수상 소감에서 조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무명 용사들을 기린다며 자신처럼 유명하고 많은 영예를 누린 사람들보다 그들이 훨씬 더 큰 인물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글로벌 시민상 수상자들 가운데는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 미국 음악의 전설 퀸시 존스, 유엔 난민 기구 전 일본 대표 사아코 오가타 씨도 포함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