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외교문서 속 북한] 박정희 대통령 암살 기도(1)

1974년 8월 15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육영수 여사 피격 직후의 장면.

1974년 8월 15일 오전 10시 23분 광복절 제29주년 기념식이 거행되던 서울 국립극장에서 갑자기 총성이 울리고 사람들의 비명이 들려왔습니다. 연단에 있던 박정희 대통령을 겨눈 범인의 총구는 단상에 앉아 있던 육영수 여사의 머리를 관통했고, 아수라장이 된 현장에서 범인 문세광이 검거됩니다.

문세광은 재일한국인으로 조총련의 지령을 받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고, 결국 사형이 집행됐습니다. 그런데 북한은 외교문서에서, 이 사건을 김대중 구출 운동과 연관 짓고 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 암살 기도 사건에 대한 비밀 외교문서 속 북한의 입장을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