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긴축정책 반대 대규모 파업시위

18일 그리스에서 정부의 긴축 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파업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일부 시위대는 진압경찰에 맞서 화염병을 던지기도 했다.

그리스의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폭력 시위가 18일 아테네에서 발생했습니다. 수백명의 청년들은 폭동 진압 경찰들을 향해 화염병과 돌을 던졌습니다.

그리스에 2차 구제금융을 제공하기에 앞서 좀 더 강력한 긴축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는 국제 채권단의 요구에 반대해 그리스 노동자 수만명은 파업에 돌입하고 시가 행진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시위대들을 진압하기 위해 최루탄과 신경탄(Stun Grenade) 등을 사용했습니다. 시위 중 60대 중반의 한 남성이 심장마비로 사망했습니다. 공무원노조 대표인 아데디 코스타스 치크리카스는 그리스 국민은 더 이상의 긴축조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시위는 17개 국가로 이뤄진 유로존 지도자들이 브뤼셀에서 이틀간 유럽 연합 정상회의를 시작한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지도자들은 3년간의 부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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