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전역 긴축안 반대 대규모 시위

14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긴축정책 반대하는 시위대와 진압 경찰들.

유럽 전역의 주요 도시에서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항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시위자들은 그리스 아테네와 스페인의 마드리드, 포르투갈의 리스본, 이탈리아 로마 등지에서 연금 등 각종 사회보장 혜택과 공무원 급여 등을 삭감하려는 정부의 정책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들의 시위로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되는 등 불편이 빚어졌지만, 유럽 지도자들은 경제 위기를 초래한 과다한 재정 지출을 억제하기 위한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제 금융기구들은 그리스와 포르투갈 등 재정 위기에 처한 나라들에 구제금융을 제공하는 전제조건으로 재정긴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일부 국가들에서는 최근 지출 삭감과 경기 침체로 실업률이 기록적으로 치솟으면서 많은 노동자들이 분노를 표출하고 있습니다.